"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울산ㆍ여수ㆍ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에서 인프라 구축 등 개별기업이 못하는 부분은 정부가 과감히 지원해야 됩니다" 울산ㆍ여수ㆍ대산 3대 석유화학단지의 초광역 클러스터의 청사진을 마련한 이동구(사진) 울산신화학실용화센터장은 "한국경제가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한 기반은 화학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물론 석유화학단지 유관기관들은 석유화학단지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 일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때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체간 에너지, 물류, 원료, 유틸리티 등의 교류와 대통합이 이뤄지고, 우수한 연구기관들과 훌륭한 인재가 쏟아져 들어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ㆍ여수ㆍ대산 석유화학단지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각자 태생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발전 방향이나 정책이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석유화학단지는 미래 녹색산업단지로 고도화시켜야 하고 아울러 5~10년 뒤의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질 때 석유화학단지들이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개 석유화학단지가 앞으로 초광역 클러스터 추진을 위해 자주 모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개 단지의 실무협의체나 공장장협의체, 나아가 CEO 모임과 지방자치단체장 모임까지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울산에서 개최한 녹색화학포럼을 올해에는 여수단지나 대산단지에서 개최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공동기획 :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신화학실용화센터·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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