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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급락...부정적 전망 우세

최근 시장을 주도하며 승승장구하던 LG필립스LCD 주가가 갑자기 꺾인데 대해 전문가들은 업황을 감안할 때 그동안 상승세가 과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8% 추락한 3만7천원을 나타내고있다. 지난 7월 상장한 이래 공모가(3만4천500원) 주변에서만 맴돌던 LG필립스LCD는이달 14일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지난 20일에는 최고가인 4만300원을 찍었다가 이날 6일간의 상승 추세를 접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주가가 LCD 가격 인상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과 저가 매수수요,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기관 매수 등을 배경으로 상승했지만 이제는 효력이떨어졌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는 전날 LG필립스LCD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론 위라하디락사 부사장이 "4.4분기 패널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치인 10-15%보다 높은 20%에 달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한 것이 LCD 업황 부진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또 "원화 평가절상이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한 부분도 환율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불러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을 만한 상황에 기대를 무너뜨리는 얘기가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이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이 주가에 찬 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종전부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긴 했지만 이번에 LCD TV 수요 부진, 패널 가격 추가 하락 등의 우려를 되짚는 한편 내년 추가 유상 증자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목표가를 현재가보다 훨씬 낮은 2만9천원으로 잡았다. 씨티는 내년 5조원 설비 투자와 3천880억원 적자 전망 등을 감안하면 2조1천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굿모닝신한증권 정용래 애널리스트는 "대만 삼성전자가 LCD 패널 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이 돌고 미국에서 모니터, TV 가격을 인상하면 패널 가격도 올라갈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지만 모두 현실화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퍼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두운 뉴스들이 나오자 낙관론자들조차 `바닥권'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고 4만원까지 오른 주가 수준도 부담스러워졌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우리증권은 바닥은 내년 2분기나 돼야 한다고 진단하고 최근 주가 상승은 일시적 수요 증가 때문이므로 시장 평균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 애널리스트는 "당초부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책정했으며저점 매수하기에도 이른 시기라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그동안 유동 주식수가 적은 탓에 주가 상승 폭이 과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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