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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 이제 '세계 최강'으로 간다

추신수·김태균 화끈한 홈런포 앞세워 강호 베네수엘라 10대 2 격파

한국야구대표팀이 화끈한 '불방망이 쇼'를 보여주며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베네수엘라를 초토화시켰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베네수엘라를 대파하고 사상 첫 WBC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한국대표팀은 이날 준결승에서 추신수, 김태균의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강호 베네수엘라를 10대 2로 격파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국제야구연맹(IBAF)이 주관하는 2002년 대륙간컵과 2007년 야구월드컵에서 베네수엘라를 만나 두 차례 모두 이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베네수엘라는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맞붙은 국가 대항전에서 이긴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의 집중력이 빛나며 공격과 수비 모두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반면 한국 타선의 폭발력에 놀란 베네수엘라는 5개의 실책을 하며 WBC 한 경기 최다 실책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한국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 볼넷에 이어 정근우의 평범한 플라이 때 나온 수비수들의 잇단 실책과 김현수, 김태균의 연속안타, 그리고 추신수가 큼지막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1회에만 5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 윤석민은 안타 1개와 도루 1개를 허용했지만 강타자 카브레라, 차베스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2회에도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태균이 실바의 초구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 7-0으로 도망갔다. 이 홈런으로 상대 선발투수 실바는 결국 강판당했고 마운드는 곤잘레스에게 넘어갔다. 3회말 반격에 나선 베네수엘라는 스쿠타로와 차베즈, 모라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자 3번 아브레유와 4번 카브레라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7-1로 앞선 4회초 정근우 대신 들어간 고영민의 좌월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포수 에르난데스의 1루 송구를 1루수 카브레라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2루주자 고영민이 홈으로 파고들어 또 한점을 보탰다. 이어 6회 이대호의 적시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네수엘라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기옌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지만 이후 한국의 필승 계투진에 꽁꽁 묶여 WBC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6과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4개의 삼진과 단 1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결승행 선봉에 섰다. 투구수는 96개. 이로써 한국은 WBC 대회 첫 결승진출에 성공, 내일 열리는 미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리팀과 오는 24일 WBC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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