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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롯데쇼핑 110억엔 회사채 발행등 자금확보 잇달아<br>롯데百모스크바 2호점 추진… "中선 동시다발 출점"<br>정부 제2롯데월드 허가 적극 검토에 급물살 가능성


롯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롯데쇼핑 110억엔 회사채 발행등 자금확보 잇달아롯데百모스크바 2호점 추진… "中선 동시다발 출점"정부 제2롯데월드 허가 적극 검토에 급물살 가능성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경영은 롯데의 또 다른 기회다.”(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그간 조용하던 롯데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유통ㆍ석유화학 등 계열사별로 자금확보에 나서는 한편 정부가 제2 롯데월드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숙원사업 성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금확보 잇달아=18일 재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추석 전 호남석유화학ㆍ호텔롯데 등이 엔화 표시 회사채를 집중 발행한 데 이어 롯데쇼핑도 이달 말 110억엔 규모의 회사채(제48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로 하는 등 계열사별로 자금확보에 나서며 글로벌리티 강화를 위한 체력 보강에 들어갔다. 롯데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하이마트ㆍ홈에버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뒤 ‘세계화’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 계열사의 자금확보는 ‘글로벌 롯데’를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성격이 크다”면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호남석유화학 등 유화3사가 추진했던 해외사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는 더욱 과감한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롯데의 움직임에는 신격호 회장 외에 신동빈 부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 머물며 경영 현안을 챙기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는 달리 신 부회장은 한국에 터를 잡았지만 최근 2~3년에 해외출장이 부쩍 잦아졌고 사내에서도 해외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롯데그룹은 우선 계열사별로 벌이고 있는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세운 점포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자 모스크바 2호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지난 8월에 오픈한 중국 베이징점 말고도 상하이ㆍ톈진ㆍ선전ㆍ선양ㆍ항저우ㆍ광저우 등 8개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백화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수출효자인 호남석유화학ㆍ롯데대산유화ㆍKP케미칼 등 롯데 계열 유화3사도 해외진출로 방향을 틀었다. ◇14년 헛바퀴…이번에는 끝낸다=롯데그룹은 14년 숙원사업인 제2 롯데월드 건설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제2 롯데월드 건축에 대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놓고 관계기관 간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사실상 허가’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제2 롯데월드 건설로 발생하는 경제효과를 홍보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8만7,182㎡(약 2만6,400평) 부지에 112층(555m)짜리 쇼핑ㆍ호텔ㆍ오피스 복합공간을 짓는 대역사에 1조7,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2만3,000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연간 1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기존 롯데월드와의 시너지가 발생해 관광객이 20~30% 늘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축함으로써 발생하는 국가 브랜드 상승효과도 크다는 주장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들의 자금확보 움직임은 제2 롯데월드와는 무관한 의사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시각은 다르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마당에 운영자금이 110억엔이나 필요할 이유는 없다는 것. 문민정부-국민의 정부-참여정부를 거치며 14년간 표류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계열사들도 ‘준비 모드’에 들어갔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제2 롯데월드 추진 주체는 롯데물산이라는 일종의 태스크포스 성격의 회사지만 건축 후에는 롯데백화점ㆍ롯데호텔ㆍ롯데면세점 등 주력 계열사의 사업장이 일제히 입주할 예정이라 전사적인 계획과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 측은 이번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모든 역량을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안다”면서 “허가가 난 후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곧바로 착공하는 안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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