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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테러전쟁 갈수록 험난

상원일부 아프간 지속적공습 회의적 반응경제악화·탄저확산등 국내전선 골머리 미국이 전개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갈수록 험난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오폭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미 상원 일각에서는 지속적인 공습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으며, 2중 전선을 선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는 아프간 전장보다 국내전선이 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을 잡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 이번 테러와의 전쟁이 수렁에 빠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미 상원 일각 아프간 공습에 회의적 워싱턴 타임스는 25일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22일 민간 외교전문단체인 외교협회(CFR)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여론의 높은 지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잘 모르겠다면서 미국의 아프간 공습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의원은 아프간 공습이 장기화되면 미국은 오만에 차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하이테크 건달’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미국이 무고한 시민을 무차별 공습한다는 주장을 입증하려는 자들을 유리하게 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 NYT, 국내전선 부시에 지뢰밭 될 것 부시 대통령은 최근 군사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아프간에서 보다는 미국 내에서 더 복잡하고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뉴욕 타임스(NYT)는 재선을 염두에 둬야 하는 부시 대통령 입장에서 탄저균 확산에 대처하고 경제문제에 신경을 써야 하는 국내전선이 ‘지뢰밭’이 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현재 아프간 전장보다는 탄저균 확산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탄저균 확산 대처와 관련된 부시 행정부의 실수와 모순된 조치들이 TV를 통해 미 국민에게 생생히 전달됨으로써 국내전선에서의 대응이 비(非) 조직적이고 어설픈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럼스펠드, 빈 라덴 잡지 못할 수 있어 9.11 테러 대참사 직후만 하더라도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빈 라덴을 생사불문하고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최근에는 빈 라덴 색출작업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라며 한 발 빼는 듯한 인상마저 보이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럼스펠드 장관의 발언이 빈 라덴 잡기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쟁이 갈수록 어려운 국면으로 빠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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