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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원점서 재추진되나

효성, 예비인수제안서 제출 시한 넘겨<br>효성 인수의지 불구 내부악재로 시한 연장 요청<br>채권단 "내년 새로 추진땐 복수기업 참여 가능성"


SetSectionName(); 하이닉스 매각 원점서 재추진되나 효성, 예비인수제안서 제출 시한 넘겨효성 인수의지 불구 내부악재로 시한 연장 요청채권단 "내년 새로 추진땐 복수기업 참여 가능성"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원점에서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수전에 단독 참여한 효성이 각종 내부 악재로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연내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채권단도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는 구도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예비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인 지난달 30일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채권단에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향후 효성의 입장을 들어본 뒤 매각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효성그룹이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내부 악재로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의지는 상당해 보이지만 시장의 평가가 호의적이 못한데다 내부 문제까지 겹쳐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효성 측도 일단 '그룹 내부 사정'을 시한 연장 요청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 측 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하이닉스 인수가 물 건너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효성이 명확한 인수 관련 계획을 제시한다면 예비 제안서 제출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해줄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며 "하이닉스 매각 작업 전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수전이 원점으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자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일단 채권단과 하이닉스 내부에서는 효성과 매각 절차가 연내 가시화돼 '주인 찾기'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수순을 바라는 시각이 우선이다. 채권단이 언제까지고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인 하이닉스 경영을 맡을 수 없는데다 내년 경영계획 수립 등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해서는 신속한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원론적인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효성이 당초 채권단이 예상했던 '유력 후보군'이 아닌 의외의 인수 희망자였다는 점에서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하이닉스 인수 주체는 상당한 규모를 가진 그룹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경량급' 후보가 나서면서 다소 당혹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상황 변화의 득실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이 내년께 새로 추진될 경우 다른 대기업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필요한 금액이 너무 크고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은 점이 유력 후보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하지만 지분 분할매입 등으로 금액이 줄어들고 메모리 시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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