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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변동금리부 대출 내달 도입
입력2001-09-23 00:00:00
수정
2001.09.23 00:00:00
시장상황ㆍ신용연동..우대금리제 폐지,신한은행, 장기담보대출 금리 0.5%포인트 인하
한빛은행이 내달 8일부터 기존의 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사실상 폐지하고 '변동금리부대출 기준금리'를 신설하는 등 대출금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한편 신한은행이 24일부터 장기 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0.5%포인트 내리기로 하는 등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출 금리체계 변경 및 금리인하 역시 기존 신규대출을 받는 고객이나 만기연장 고객들에게만 적용돼 기존 대출고객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대출 우대금리가 시장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가격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고 판단, 내달 8일부터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인 '변동금리부대출 기준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변동금리부대출 기준금리는 3개월ㆍ6개월ㆍ1년ㆍ2년ㆍ3년 등 일정기간별 시장 실세금리를 그때그때 반영해 적용하게 되며, 여기에 신용위험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금리가 정해진다.
한빛은행은 또 ▦당좌대출기준금리 ▦단기대출기준금리 ▦총액한도대상대출기준금리 ▦고정금리대출기준금리 등 다양한 기준금리 적용을 통해 시장상황과 고객들의 신용상황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신규대출 취급 분부터 새 대출체계를 적용하면서 기존의 우대금리는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며 "변동금리부대출 기준금리에 일정 신용위험을 가산하더라도 신규대출 고객들은 과거보다 1~2% 포인트 안팎 낮은 금리를 적용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4일부터 6년짜리 고정금리 담보대출상품인 '장기안전대출'의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판매된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 중 ▦아파트 등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종전 7.8%에서 7.5%로 내려가고 ▦상가, 오피스부동산, 나대지 담보대출은 8.3%에서 7.8%로 하향 조정된다.
이진우기자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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