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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육위 "국제중 보류" 교육청 "강행" 엇박자

교육·시민단체들도 대립 확산<br>"교육감 사퇴해야" "우왕좌왕 말라" 잇따라 회견

국제중 설립을 둘러싼 시 교육청과 시 교육위원회의 엇박자가 교육ㆍ시민단체들의 대립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학부모와 학생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가운데 사태가 속히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 단체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오전 시 교육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혼란의 책임을 물어 공정택 교육감과 시 교육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강행은 국민 여론과 교육위원회의 심의 결과까지 묵살하며 민주주의를 짓밟는 처사”라며 “교육감은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자질이 없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보수성향의 학부모 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교육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반대세력의 눈치를 보며 국제중 설립을 보류한 교육위원과 하루 만에 설립을 재추진 하겠다는 시 교육청의 우왕좌왕한 처리는 교육 현장을 혼란시키고 학부모를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교육위의 ‘심사 보류’결정에도 시 교육청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예정대로 내년 3월 개교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 교육청의 말만 믿고 국제중 진학 준비를 해온 초등학교 6학년생과 학부모들은 준비를 계속해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고 국제 중 대비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거나 단기 대비반을 준비 중이던 학원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 교육위는 오는 20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교육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심의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동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교육청 말대로 내년 3월 개교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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