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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목의 삶, 종교 초월해 큰 가르침

법정스님·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담은 다큐 극장 개봉도

'바보야' 조계사서 시사회

'법정스님의 의자' 명동성당서 시사회

"시주가 넘쳐 흐르면 맑고 향기로울 수 없어요."(법정스님)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김수환 추기경) 시대의 큰 어른이었던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종교를 초월해 상영될 예정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바보야!'가 지난 19일 조계사에서 시사회를 연 데 이어 법정스님의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법정스님의 의자'가 명동성당에서 상영된다. 생전에 길상사 개원법회에 참석했던 김수환 추기경과 이에 대한 화답으로 명동성당에서 특별 강론을 했던 법정스님의 정신을 이어받은 종교계의 행보다. 영화 배급을 맡은 키노아이 관계자는 "'바보야!'가 조계사에서 시사회를 연 데 이어 '법정스님의 의자'도 명동성당에서 시사회를 열어 화답하려 한다"며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석가탄신일인 10일 이전에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교를 떠나 큰 가르침을 주었던 두 거인의 삶은 스크린에서 또 다른 울림을 준다. 오는 12일 개봉해 일반 관객과 만날 예정인 '법정스님의 의자'는 지난 해 입적한 법정스님의 삶과 철학을 뒤쫓았다. 출가에서 입적에 이르기까지 법정스님 생전 영상을 비롯해 그의 주변에 있던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법정스님의 삶과 철학을 보여준다. 인세로 번 돈을 모두 이웃에게 나눠주고 자신과 가족에게는 엄격했던 모습, "저는 법정스님입니다. 법정 큰 스님이 아니에요"라며 자신을 낮추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목인 '법정스님의 의자'는 스님이 영화 '빠삐용'을 보고 영감을 받아 손수 의자를 만들고 그 의자에 앉아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 지 생각했다는 스토리에서 따 왔다. 지난 2003년 다큐멘터리 '지선아 사랑해'로 화제를 일으킨 임성구 감독이 연출하고 탤런트 최불암 씨가 내레이션을 했다. 2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바보야!'는 지난 2009년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카메라로쫓았다. 한국 역사의 격변기를 함께 숨쉬고 하느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과 그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KBS '인간극장'에서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다수 제작했던 강성옥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동성고 후배이자 가톨릭 신자인 배우 안성기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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