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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폐기 문제는 한나절이면 해결"

카터 美 前 대통령 밝혀

“북한 핵무기 문제는 한나절이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6일 AP통신과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994년 북한 방문에서 핵폐기에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외교적 승인을 얻고 양국 간 평화협정을 맺으며 새 원자로를 건설하고 석유를 무상 제공하는 대가라면 핵무기를 포기할 용의를 가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매우 잘 알고 있는 북한인들은 쉽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는다면 핵능력을 포기할 용의를 늘 갖고 있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공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는 것도 전제조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대조건 역시 낡고 위험한 원자로를 새로운 원자로로 대체하고 북한의 전력공급망이 개선될 때까지 발전기를 가동하도록 석유를 제공하는 것처럼 쉬운 일뿐“이라고 표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1994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협정을 마련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행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이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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