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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하이차서 개발자금 600억 받았다"

"체불임금 지급등에 사용"… 8일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말 대주주인 상하이차로부터 기술개발자금 600억원이 입금됐다고 5일 밝혔다. 쌍용차는 “기술개발과 관련해 상하이차와 계약에 따라 정당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그 대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말 소형 SUV(프로젝트명 C200) 등 2가지 공동개발 건으로 4,500만달러가 입금됐다”고 설명했다. C200은 기존 프레임 방식에 비해 차체 무게가 훨씬 가벼운 모노코크 방식의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상하이차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대가로 쌍용차에 기술개발자금을 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쌍용차 측은 “C200 공동 개발자금은 계약 체결 후 중국 정부 비준을 통해 계약이 발효돼야 계약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유동성 문제를 고려해 상하이차가 중국 정부와 긴급한 협의를 거쳐 자금이 입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00억원의 지원금은 우선 단기 유동성 및 지난해 12월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또 “상하이차그룹은 액티언과 이스타나 CKD 물량 각각 1,000대씩을 추가 발주하는 등 대주주로서 쌍용차 회생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쌍용차의 생존을 위한 상하이차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현재 겪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하이차의 상황을 반영해 오는 8일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쌍용차 경영정상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차의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단기 유동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에게 매우 중요한 임금 문제를 최단 시간 내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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