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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역차별화 배경(초점)

◎소형주 신용잔액 급감등 수급호전/대형주,기관매도·당선회견에 급락기세좋게 상승하던 대형주가 몰락한 반면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중소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은 환율 및 채권수익률 상승, 사실상의 투신사 도산 등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터져나온 각종 악재로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주가지수 급락에도 불구, 상한가 3백55개를 포함한 상승종목수 5백2개가 말해주듯이 소형주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김대중대통령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정경유착에 의한 재벌경영의 폐해를 지적하고 21세기에는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중심의 육성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장내부적으로도 대형주와 소형주의 주가역차별화는 이미 예견되고 있었다. 하루에 수천억원씩 몰려드는 일반자금과 1개월여만에 절반수준으로 급감한 소형주 신용융자, 그리고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들의 대형주 매도 압력으로 대형주들은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특히 연 4일간 상승한 지수가 25일주가지수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면서 지수조정이 불가피했던 점도 이날 대형주지수의 주가 하락 원인이다. 따라서 주식을 사기위해 자금을 가져온 일반투자자들은 이같은 대형주보다 매물부담이 적은 소형주를 선호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역차별화는 주식시장 내부적인 요인과 환율 및 금리상승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면서도 『그러나 대형주의 몰락은 대통령당선자의 대재벌정책 의견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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