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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총리, “예산안 통과가 먼저…사퇴 않겠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안 통과라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내년 초 조기총선 실시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코웬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예산안을 확정하고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관련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안 통과 지연은 아일랜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며, 신뢰 회복을 위해 조속한 예산안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내달 7일 내년부터 재정적자를 60억유로 감축하는 내용의 예산안 통과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두 명의 무소속 의원이 예산안 통과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코웬 정부의 국정 운영은 이미 상당한 차질에 직면한 상태다. 앞서 아일랜드 녹색당은 내달 정부와의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 지은 이후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존 곰리 녹색당 당수는 "아일랜드 국민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잘못 이끌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조기총선 실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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