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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파이컴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던 반도체와 LCD 검사장비를 독자기술로 국산화하고 지금은 세계 메이저급 반도체 회사에 역수출하고 있는 기업이 파이컴(대표 이억기)이다. 집안이 가난해 인문고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이사장은 26살의 젊은 나이에 회사를 세웠다. 이사장은 “처음에는 전화기와 전축에 들어가는 단순부품을 생산하다가 80년대 중반 반도체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업종을 전환했다”며 “일본에서 100% 수입했던 반도체 검사장비인 프로브카드(Probe Card)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95년에는 LCD사업에 도전해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던 검사장비인 프로브유닛(Probe Unit)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만 굴지의 S사와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고 미국 메이저급 반도체회사 2곳과도 수출협상을 하고 있다. 이사장은 “파이컴은 인텔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이 최종목표이며 이는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중 3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정도로 수출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그마한 전자부품업체에서 시작한 파이컴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LCD 검사장비 업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파이컴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인 멤스(MEMS)카드는 1회에 60개 이상의 칩을 검사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제품이 1회에 최대 32개 칩을 검사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사장은 “최근 대만업체에서 360만달러 가량의 제품을 수주해 올해 해외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2001년 대손충당금 설정과 무형자산 상각처리 등으로 13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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