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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성복 조흥은행장

"가격 불만 있지만 예상보다 좋은조건"조흥은행의 후순위채 발행을 주선한 살로먼 스미스바니 및 ING베어링증권 관계자들은 이번 발행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들도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조건으로 수월하게 마쳤다고 자평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신디케이트부문담당 중역인 제프리 헌터는 『조흥은행이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은행장이 직접 로드쇼에 나와서 은행 경영상황을 설명한 게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것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명식 후 만난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은 그다지 흡족한 표정이 아니었다. 魏행장은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은 조건으로 마무리했고 주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지만 가격부분이 여전히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발행 결과를 평가한다면. ▲가격이 다소 불만스럽지만 상위등급과 하위등급의 금리 격차가 0.38%포인트(한빛은행의 경우 0.92%포인트) 정도로 좁혀진 점이 다행스럽다. 통상 하위등급의 금리에는 은행의 신용도가 반영된다고 볼 때 그나마 최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승이 긍정적이 영향을 미친 것같다. -과거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위한 로드쇼와 이번 후순위채 로드쇼의 차이는. ▲주식투자자와 채권투자자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채권시장이 훨씬 빡빡하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예상 외로 높게 평가하는 것을 느꼈다. -투자자들이 가장 까다롭게 굴었던 부분은. ▲부실채권 등 리스크관리 부분이었다. 특히 은행의 구조조정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기업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점을 따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워크아웃, 자산관리회사(AMC)에의 부실채권 매각 등 실물 부문의 부실발생 요인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와 지배구조 부분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다행히 우리 은행에 대해선 두 부분 모두 높은 점수를 준 것같다. -상대적으로 나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금리가 너무 높은데.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통한 자기자본비율 상승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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