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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수도권서 '땅' 재미
입력2002-05-22 00:00:00
수정
2002.05.22 00:00:00
죽전 공동주택지 싼값공급받아 평당 최고 424만원 차익주택건설업체들이 용인 죽전지구에서 공동주택지를 추첨방식으로 싼값에 공급 받아 평당 195만~424만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용인죽전지구에서 공동주택지를 공급 받은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택지 공급가격과 아파트 분양가를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건영은 한국토지공사로부터 9만3,633㎡(2만8,324평)를 평당 192만4,000원(용적률 감안)에 공급 받아 해당 부지에 33~59평형 아파트 1,258가구를 평당 655만8,000~695만2,000원에 분양했다.
이 업체의 경우 금융비용(통상 10%)을 감안한 토지공급가격을 211만6,000원, 모델하우스 건립비용ㆍ광고비ㆍ설계비ㆍ각종 공과금 등을 감안한 건축비를 평당 248만4,000원으로 계산하더라도 분양원가는 460만원에 불과해 195만8,000~235만2,000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종합건설은 4만7,395㎡(1만4,336평)를 금융비용을 감안, 평당 209만4,000원에 공급 받은 뒤 아파트 637가구를 지어 평당 670만5,000~806만5,000원에 분양해 평당 212만9,000~348만9,000원의 차익을 거뒀다.
한라건설과 신영도 3만30㎡(9,084평)를 평당 211만5,000원에 확보, 386가구를 지어 702만2,000~719만9,000원에 분양, 아파트 분양가와 분양원가의 차익이 평당 242만3,000~264만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LG건설도 2만6,945㎡(8,967평)를 공급 받아 247가구를 분양해 평당 423만9,000원, 극동건설도 1만6,272㎡를 공급 받아 196가구를 분양해 199만5,000~212만1,000원의 분양가 차익을 챙겼다.
건교부 관계자는 "통상 일반분양 주택용 공급택지의 시가는 감정가격보다도 20% 비싸다"며 "이 같은 개발이익을 국민임대주택 건설 및 기반시설 설치재원으로 활용하기위해 공공택지에 대한 경쟁입찰방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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