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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들이 보는 우리들의 미래 모습

■ 낙관적 생각들… 존 브록만 엮음, 갤리온 펴냄


세계를 하나로 묶어낸 정보통신 혁명과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의료기술 그리고 유례없는 경제적 풍요와 그 뒤에 엄습한 세계적 금융위기 등으로 전 세계는 변화의 급물살에 휩싸였다. 또 한편으로 세계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전쟁과 폭력 등으로 불안과 의혹의 시대라는 꼬리표를 떼낼 수가 없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세계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영리 재단인 '엣지'(www.edge.org)를 운영하는 존 브록만은 1991년 현존하는 과학자와사상가들의 작업과 저술을 통해 인간은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삶의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1991년 '제 3의 문화'(The Third Culture)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처음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엣지는 그러나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제는 세계의 석학과 젊은 지성들이 토론을 하는 장소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곳에서 참가했던 인지과학자 대니얼 데닛 미 터프츠대 석좌교수는 '당신은 무엇에 대해 낙관을 하십니까?(What Are You Optimistic About)'이라는 질문을 엣지에 올리게 된다. 이곳에 160명의 지성들이 자신의 분야 최전선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대답을 제시했다. 프랭크 윌첵, 레온 레더먼, 등 노벨 수상자들과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빈 서판'의 저자 스티븐 핑거, 심리학자이자 '몰입의 즐거움'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쓴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롱테일 경제학을 제시한 크리스 앤더슨, 백과사전의 혁명을 가져온 '위키피디아'의 창시자 래리 생어 등 국내에도 알려진 석학들과 젊은 지성인들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희망을 제시한다. 전쟁과 폭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과학기술은 환경과의 공존을 위한 혁명을 이뤄 내고 종교는 과거처럼 신비스러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이들이 바라보는 미래 인류의 모습이다. 또 이 같은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한다. 글은 짧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된 지식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뿜어내면서 사고의 대통합을 이뤄낸다. '생각한 대로 된다'는 광고 문구처럼 인류 역사는 인간이 상상한대로 발전해 왔다. 책은 분명 미래도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될 것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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