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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달탐사차 '옥토끼' 제어장치에 이상

중국 최초의 달 탐사차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 제어장치에 25일 새벽 이상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복잡한 달 표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상징후가 나타났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징후는 14일간 계속되는 달에서의 낮 기간에 탐사 관측 임무를 마무리한 뒤 옥토끼가 밤(月夜)을 맞아 휴면 상태로 들어가기 직전에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옥토끼의 제어 장치 고장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는 하루 앞선 24일 휴면 상태로 들어갔다.



달은 27일에 한 번씩 자전하기 때문에 각각 14일 가까이 밤과 낮이 반복적으로 계속된다.

창어 3호와 옥토끼는 낮에는 탐사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밤에는 휴면 상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었다.

착륙기 부분을 구성하는 창어 3호와 이곳에서 분리된 옥토끼는 달 표면에서 서로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는 등 그동안 계획대로 탐사 임무를 수행해 왔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의 달 착륙 국가가 됐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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