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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메세나 활동, 주가와 비례"

문화예술 후원 공시 당일 수익률 평균 0.561% 높아


SetSectionName(); "기업 메세나 활동, 주가와 비례" 문화예술 후원 공시 당일 수익률 평균 0.561% 높아 조상인기자 ccsi@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주가와 비례한다." 문화예술 지원활동이 주식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미술대학원의 김두이씨는 '문화예술 지원활동이 기업의 주식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이 공표된 당일의 주가수익률이 평균 0.5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시가총액에 적용해보면 약 773억원의 가치증가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신규 메세나 활동인 경우에는 후원 발표 당일 평균 0.715%까지 기업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이상의 주기를 갖고 꾸준히 실시한 후원활동과 상업적인 의도가 노출되지 않은 후원일 경우 더욱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예술인 지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 문화행사, 찾아가는 예술 이벤트 같은 대중 후원도 주가와 긴밀한 연동성을 나타냈다. 이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이 모호한 비용소모가 아니라 시장에서의 기업가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투자'임을 입증한 연구 결과여서 주목된다. 연구자 김씨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9년 9월 말까지 발생한 130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사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특히 메세나 활동 외의 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배제하기 위해 '후원 활동 발표 전후 5일간 유의미한 공시가 없었던' 케이스만 추렸다. 이 같은 조건 아래서 해당 기업의 지난 1년간 주가변동을 기본으로 삼고 후원 사실이 공시됐을 때의 주가변동 수익률(논문에서는 이를 '비정상적 수익률'로 표기)을 조사한 결과 평균 0.5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국민은행의 'KB국민콘서트', 동국제강의 송원아트센터, 메리츠화재의 각종 공연, 삼성전자의 부산비엔날레, 신한은행의 결식아동돕기 현대미술전, 포스코 송년음악회와 아트캠프 후원을 비롯해 코리아나화장품의 기획전시, 한진해운의 '한국현대미술전' 후원과 양현미술상, 이건창호의 한옥ㆍ고궁 보호, 현대중공업의 각종 문화예술 지원, KT&G의 '상상마당' 운영 등이 포함됐다. 김상훈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업의 메세나가 '얼마나' 가치 있는 활동인지를 주가라는 눈에 보이는 계량적 수치를 통해 밝혀냈다"며 "경영학과가 아닌 미술대학에서 나온 논문이지만 향후 예술경영협동과정 같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다양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형민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는 "사회공헌 취지의 메세나 활동이 기업에 실익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문화계와 기업 모두가 반길 일"이라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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