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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FX사업자 선정, 보잉 '안절부절' 다쏘 '느긋'

美JSF록히트마틴 선정에 보잉 '입지 좁아질까' 우려미국 공군 차세대 전투기사업(JSFㆍJoint Strike Fighter)에서 사실상 보잉사가 탈락함에 따라 국내 차세대 전투기사업(FX)에서 보잉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26일 JSF기종 주 사업자로 록히드마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JSF는 미군 주력기인 F16을 대체하며 앞으로 전 세계에 4,000억 달러에 이르는 전투기를 공급하는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 보잉과 록히드마틴은 양사의 사운을 걸고 격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보잉의 패배. 보잉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국내 차세대전투기 사업자선정 탈락이 한국의 FX사업자선정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70년대에 개발된 구형전투기 F15K기종을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 기종으로 내세웠다는 비난을 받아, 극히 말을 아끼며 로비를 펼쳐왔던 보잉사는 이 같은 악재까지 겹쳐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반면 최첨단 전투기 라팔을 후보로 내세운 프랑스 다쏘사는 느긋하다. 미국내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에서 보잉이 탈락했다는 뉴스만으로도 충분한 로비가 된다고 판단, 더 이상 보잉의 취약점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다쏘의 한 관계자는 "보잉이 JSF탈락함에 따라 전투기 사업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한국 FX사업에 보잉을 전면 지원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어쨌든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FX사업은 우리 공군의 전력강화를 위해 4조 3,000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부터 신형 전투기 40여대를 구입하는 사업. 현재 다쏘의 라팔, 보잉의 F15K, 유로파이터의 타이푼, 수호이의 SU35 등이 후보 기종으로 올라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말까지 기종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이를 연말로 연기했다.업계에서는 사실상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하기는 불가능하고 내년 초에나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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