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엠케이트렌드, 미국 시장서 러브콜… 연말 직수출 타진

뉴욕 K-패션 행사서 전문가 극찬<br>버커루 청바지 리바이스보다 비싸<br>NBA 브랜드로 2014년 중국 공략

김문환 대표


"해외 브랜드와 경쟁을 통해 국내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진출의 기회를 모색했다면 이제부터는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을 만족 시키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입니다"

엠케이트렌드 김문환(56ㆍ사진)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패션시장 중심지인 뉴욕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엠케이트렌드는 TBJ, 앤듀, 버커루 등 국내 오리지널 브랜드를 앞세운 캐주얼 의류 전문업체다. 최근 미국 프로농구(NBA) 브랜드를 도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케이트렌드의 오랜 숙원인 해외 진출이라는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엠케이트렌드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이미 이뤄졌다. 엠케이트렌드는 미국 최대 멀티샵업체인 '버클'에 버커루 청바지를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은 버클의 480여개 매장 중 주요 10개에만 들어가는 테스트 오더 수준이지만 버커루는 미국에서 리바이스 보다 높은 가격인 180~200달러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등 고급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K-패션 센세이션'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패션협회가 지식경제부의 후원을 받아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 대표는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의상을 총괄 기획한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가 지난 7월 방한해 이번 쇼에 참가할 브랜드를 선정했다"며"이번 행사를 기획한 그녀는 엠케이트렌드의 옷을 직접 보고 아주 매력적이고 미국 주류 사회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유명 백화점 바이어들도 직접 만나 미국 백화점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행사를 담당하는 관계자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뒤 엠케이트렌드와 미팅을 먼저 제안했고 다음 번 패션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담당자는 그 동안 만나기는커녕 전화 통화도 어려웠던 사람이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미국 시장은 대행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진출했지만 뉴욕에는 직접 쇼룸을 설치하는 등 적극 진출하겠다"면서 "성공할 수 있는 대안들을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주재원 파견 등 방안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엠케이트렌드가 두 번째로 목표를 삼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현재 홍콩과 중국 일부 지역에는 진출해 있지만 이번에는 NBA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NBA가 직접 사업을 하지 않고 엠케이트렌드가 전세계 처음으로 직접 디자인, 생산, 판매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짧은 시간에 전국 46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매출도 급격히 오르고 있어 미국 NBA 측도 주목하고 있다 "면서 "오는 11월에 열리는 전세계 NBA 관련 미팅에서 엠케이트렌드의 성공 사례가 발표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NBA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지만 4개 매장에서 성장이 멈춘 상태다. 성장 둔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NBA가 엠케이트렌드에 SOS 신호를 보냈다. 김 대표는 "유통은 중국회사가 하고 디자인과 생산은 엠케이트렌드가 하기로 협의된 상태"라면서 "오는 2014년 봄까지 진출할 예정이고 홍콩의 경우 직접 NBA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패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도 20년 전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우리는 이탈리아가 겪은 시행착오 기간을 줄여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패션 한류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