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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실적, 스마트폰 부품업체로 이어지나
입력2010-11-12 08:00:28
수정
2010.11.12 08:00:28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4분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부품업체, 특히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애플 등 3분기에 뛰어난 성과를 낸 휴대폰 제조기업에 부품을 조달하는 업체에 대해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출하대수는 3억2,7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3억1,200만대를 1,500만대 가량 웃도는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LCD TV와 PC의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휴대폰 시장이 양호했던 것은 스마트폰이 노트북 수요를 일부 흡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스마트폰의 약진은 휴대폰 완성업체 간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스마트폰에 강점을 지닌 애플, 삼성전자, HTC의 실적이 증가한 반면 노키아와 LG전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적자율을 기록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스마트폰과 앱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글로벌 휴대폰 수요는 양호할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스마트폰 전문업체와 비전문업체 사이의 경쟁력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톱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승혁 연구원은 “3분기에 삼성전자가 출하대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노키아에 12%포인트의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액은 88억달러로 노키아(93억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접근했다”며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치고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넘버원에 등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주가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혜업체 크루셜텍, 심텍, 우주일렉트로닉스, 파트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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