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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덕에선…] 김용범 KINS 책임연구원

"고리 1호기, 엄격한 기술검증 실시 지진·방사선·화재 대응 안전성 향상"

KINS의 기술심사를 통해 지난해말 계속운전이 결정된 고리1호기 전경


"고리1호기 기술검증에서 부분적으로는 미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또 검증을 통해 지진, 방사선, 화재방호 등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기술검증을 수행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안전총괄부 장기운전심사 PM인 김용범(48)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6년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과기부에 계속운전을 신청한 이후 기술심사를 수행해왔다. KINS의 기술검증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7일 과기부 산하 제35차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계속운전을 허용했다. KINS는 2006년 6월부터 기술심사를 시작해 약 100여명의 기술인력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18개월 동안 기술심사를 실시했다. 계속운전 기술심사를 총괄한 김 연구원 또한 원전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1주일 이상의 현장심사를 위해 4차례 이상 고리1호기를 실사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기술검증을 통해 고리1호기는 지진, 방사선, 화재방호 등의 안전성이 크게 확대됐으며, 상당수의 시설과 부품이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고 말한다. KINS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행된 계속운전 기술심사를 위해 IAEA의 주기적 안전성평가 기준(11개 분야 54개 항목)과 미국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NRC)의 운영허가 갱신 기준(5개 분야 58개 항목)을 결합해 16개 분야 112개 항목에 달하는 검증 기준을 마련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 월성1호기의 설계수명이 끝나 추가적인 계속운전 검증이 필요하고, 이번 고리1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기술검증이 하나의 선례가 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미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안전성 평가 기준인 '10 CFR 50.49'를 적용해 검증한 결과 지진에 대비한 내진성능에서는 '핵연료 저장수조 탱크' 등 121개 시설과 388개에 달하는 각종 계측기를 교체토록 했다. 또 내환경 안전성을 위해 방사선에 영향을 받는 비금속 부품중 762개의 시설과 9.2km에 달하는 각종 케이블을 교체했으며, 화재 발생에 대비해 핵심부위의 케이블과 케이블 트레이 등을 불연성재료로 교체토록 했다. 또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는 IAEA의 규제사항과는 무관하지만 지난해 7월에는 IAEA 전문가를 초청해 계속운전에 필요한 기술자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IAEA 전문가의 기술자문 결과 가압기 살수헤드 검사 및 원전 주변 지하수위 관측시스템 추가 등 3건의 권고와 2건의 제안을 했지만, 당시 KINS의 내부심사 기준에 대부분 포함돼 있던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국내 기준이 매우 엄격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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