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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는 현대인…비타민D 결핍”

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2011년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3,900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86.1%에 해당하는 3,357명에서 비타민D 부족ㆍ결핍증이 진단됐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중 비타민D 농도 10ng/㎖ 미만인 결핍증 진단이 2,419명으로 62%를 차지했고, 10ng/㎖∼30ng/㎖ 이하인 비타민D 부족 진단은 938명으로 24.1%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269명 중 247명(91.8%), 30대 899명 중 801명(89.1%), 40대 1,155명 중 988명(85.5%), 50대 1,050명 중 895명(85.2%)에게서 부족 증세가 보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타민D는 약 90%가 피부의 태양 자외선 흡수에 의해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은 10% 정도이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를 우려해 자외선을 피하려고 하는 생활습관이 자리 잡은 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하루 15∼20분, 주 3회 이상 피부를 노출한 상태로 일광욕만 하더라도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경련, 호흡기 감염 증가, 심장 근육병증 등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고 뼈가 약해져 성장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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