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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160억弗대 기업연금 메릴린치에 위탁 운용

펀드자체운영 美·유럽기업에 영향줄듯

네덜란드 최대 전자회사인 필립스가 기업연금펀드를 메릴린치투자운용에 위탁운용하는 등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연금 외부위탁이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필립스가 회사내 자산관리사업부와 16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연금펀드 운용권을 메릴린치에 넘길 계획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메릴린치는 필립스 자산관리 사업부에 있었던 55명의 운용인력을 흡수하고 앞으로 7년간 필립스 기업연금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필립스는 또 연금행정 사업부문을 헤위트협회(Hewitt Associates)에 매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필립스의 조치로 GMㆍ지멘스ㆍ로열셀 등 아직도 자체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대기업에 외부위탁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자체 연금관리조직을 없애는 추세다. 펀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준법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운용리스크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강화된 회계관리규제에 따라 연금펀드에서 적자가 발생했을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하는 등 운용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외부위탁 증가 요인 중 하나다. 존 웹스터 그리니치 협회장은 “최근 기업 내부의 연금 관리팀을 없애는 것이 새로운 흐름”이라며 “이번 필립스건은 이러한 방향성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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