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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경영진 '젊은피' 수혈

에릭 슈미트(좌), 래리 페이지

인터넷 공룡 기업 구글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55)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글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37)가 오는 4월 4일부터 구글의 단독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창업주인 세르게이 브린(37)은 전략 제품 및 신규 상품 개발을 맡고, 현 CEO인 에릭 슈미트는 회장을 맡아 계약이나 파트너십 등 외부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구글은 래리와 세르게이가 1998년에 창업해 2001년부터는 정보기술(IT) 기업의 경영 경험이 풍부한 슈미트를 CEO로 영입하면서 3인 경영 체제로 운영됐다. 슈미트는 “구글이 성장함에 따라 경영은 복잡해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3명이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관련해 왔지만 이번 경영체제 개편으로 각자의 역할과 그에 대한 책임도 명확히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10년 전 200명에 불과한 구글을 현재 2만4,000여명의 직원을 가진 거대 기업으로 키웠지만 최근 한계에 부딪쳐 왔다. 미 언론들은 소셜네트워크(SNS) 업체 ‘페이스북’에 최다조회수를 빼앗기고 인재유출도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구글이 경영진을 교체한 것으로 구글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자체 SNS 개발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따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회사 내에서 문제가 있다고 분석한 것 같다”며 “앞으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UBS의 브라이언 피츠 애널리스트는 “젊은 피의 수혈”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에릭 슈미트는 내년까지 보유주식 중 6%(53만4,000주, 현 시세 3억3,400만달러)를 매각할 계획이다. 따라서 슈미트 지분은 현재 3.1%에서 2.7%로 떨어지고 의결권 주식도 9.6%에서 9.1%로 낮아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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