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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플랫폼 사업자가 종합편성까지 해선 안돼"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직접 방영채널 보유는 필요"

◇약력
▦50년 서울 출생 ▦68년 경기고 졸업 ▦73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73년 KBS 기자 ▦77년 서울대 정치학 석사 ▦95년 KBS 보도국 정치부장 ▦2000년 KBS 뉴미디어본부장 ▦2003년 KBS 이사 ▦2006년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2007년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언론보좌역

“IPTV 플랫폼 사업자가 종합편성까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시장진입이 중요한데 종합편성까지 한다고 하면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김인규(59ㆍ사진)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27일 서울 서대문 골든브릿지빌딩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일부 IPTV 사업자들이 방송관련법 개정 이후 종합편성 채널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IPTV 플랫폼 사업자가 직접 방영채널(직사채널)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시장의 핫이슈인 KT-KTF 합병에 대해 “이전투구(泥田鬪拘)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의 사업목표와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 ▦올해는 IPTV 3사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IPTV 원년’이라 할 수 있다. IPTV 가입자 수는 올해 약 20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 또 다른 과제는 지상파DMB다. 현재 DMB 기능이 있는 폰이 2,000만대나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과 사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와이브로 역시 큰 추세인 것은 확실한 데 아직 확실한 방향 정립되어 있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상파 DMB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지상파 DMB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해 왔고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 지상파 DMB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원래 사업을 시작할 때 광고수입을 예상보다 과다하게 잡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1개사가 얻는 광고수익은 잘해야 1억 또는 수천만원 정도로 광고에 의존해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단말기업체들이 사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KT 등 IPTV 플랫폼 사업자가 종합편성 채널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종합편성 채널과 관련된 내용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좀더 명확하게 나와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체 종합편성 채널을 갖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IPTV 사업자들은 플랫폼 관리도 해야 하고 망 관리도 해야 하는데 종합편성까지 한다면 너무 과도한 것이다. 사실 플랫폼 관리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초기 시장에 진입할 시기에 종합편성까지 한다면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며 부정적인 반응도 나타날 수 있다. -직접사용(직사)채널을 허용해 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가. ▦직사채널은 종합편성과는 다른 성격이다. 사업자들이 플랫폼 운영을 위해서는 직사채널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난달 12일 IPTV 출범식 때 KT 메가TV가 중계방송을 한 것이 좋은 예로 직사채널은 고지 사항이나 안내를 할 때 필요하다. 지금 케이블TV 등이 직사채널에 반대하는 것은 이것을 종합편성채널처럼 사용할까 봐 걱정해서다. 이러한 개념을 정리하면 불필요한 오해는 없을 것이다. -최근 KT-KTF 합병을 둘러싸고 통신업계가 시끄러운데. ▦통신사업자들이 각자의 의견이나 정책에 따라 반대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전투구가 되서는 곤란하다. 정부에서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IPTV가 언제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나. ▦IPTV가 이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몇 년 동안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가입자수는 매년 100만명씩 증가, 2012년에는 50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되면 단기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후부터는 누적적으로 수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능성이 높은 것은 IPTV가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콘텐츠, 예를 들면 내가 박지성을 좋아하면 축구경기가 끝난 다음 그만의 활약상을 담은 화면을 본다든지 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할 수도 있다. 케이블TV에서 걱정할 만큼 요금이 낮게 형성되기도 힘들다. 방통위는 1만6,000원선을 유지하라고 강하게 IPTV사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방통위의 입장은 분명하다. -IPTV의 산업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작 인력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적어도 약 3만6,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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