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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과학, 인간사회 이해에 얼마나 유용해졌나

■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지음, 어크로스 펴냄)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았던'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출간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개정증보판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지난 10년간 일어났던 과학계의 변화와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세계 중 하나라는 인간 사회를 이해하는 데 과학이 얼마나 더 유용해졌는지를 살펴보는 부분이 50여쪽 추가됐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실린 최신 성과물을 더 담아냈고 새 정보를 보충하고 오류들을 수정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그간 과학 책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많은 계층이 읽을 수 있는 저서로 자리매김해왔다. '머피의 법칙'을 말하며 운이 좋기 어려운 세상살이를 이야기하거나, 서태지의 레게 헤어스타일에 숨어 있는 프랙털 구조를 언급하기도 한다. 또 아인슈타인이 뇌를 15%밖에 활용하지 않았다는 사실, 만리장성을 달에서 볼 수 있다는 등의 과학에 관련된 미신의 허구성 등을 흥미롭게 전개한다. 잭슨 폴록의 그림에 카오스 이론을 결합시키기도 하고 바흐, 비틀스 등의 음악 속에 숨겨진 공통된 패턴을 추출하기도 한다. 물리학자들과 수학자들이 한때 왜 증권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며 '복잡계 경제학'을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현대과학을 호기심으로 시계를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지 못해 쩔쩔매는 어린 아이와 같다고 지적한다. "20세기 현대 과학은 자연을 쪼개고 분해해 구성 요소들을 나열해놓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그것을 다시 어떻게 조립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네트워크 과학은 이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세상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만 복잡하다"고 말한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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