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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서민 8·15 경축사' 심혈

8ㆍ15 경축사 문안작업 참모들과 연일 ‘마라톤 독회’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8ㆍ15 광복절 경축사에 ‘친서민정책’의 진정성을 담기 위해 참모들과연일 장시간의 ‘마라톤 독회’를 하는 등 심혈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여름 휴가때 8ㆍ15 경축사의 전체적 주제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다”면서 “현재 최종 문안 결정을 위해 수석들과 독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경축사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참모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시작한 ‘경축사 독회’를 점심시간을 넘겨가며 진행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도 청와대 참모들과 샌드위치로 저녁을 대신해 가며 8ㆍ15 경축사 문안을 토씨까지 꼼꼼히 다듬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축사 독회’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등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8ㆍ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친서민 중도실용 ▦계층간 상생 및 이동통로 확대 환경 조성 ▦국민 통합 및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핵심적인 메시지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권하반기의 정치개혁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상도 경축사에 담길 전망이다.

다만 8ㆍ15 경축사를 통한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천안함 사태로 인해 경색된 요즘 남북관계에 비춰 전향적인 내용이 담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로 한ㆍ일 강제병합이 100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경축사에 새로운 한ㆍ일관계 구상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ㆍ일 양국 정부는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 내용에 대해 이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를 통해 화답하는 형식을 취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8ㆍ15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절 경축사는 매년 의례적으로 하는 연례행사이긴 하지만 이번 연설은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이 대통령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 대통령은 이달 초 여름휴가 때 소설가 이문열씨를 초청해 20시간 가량 자리를 함께 하며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방안을 제시할 8ㆍ15 경축사의 내용을 논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을 기념한 ‘친서민 경축사’를 발표한 이후 적극적인 친서민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청와대는 이달 말께 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정부의 친서민정책을 설명하고, 친서민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친서민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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