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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지구 '서울 라이트' 효과로 들썩

착공발표 후 호가 2,000만~3,000만원 치솟아<br>주말에도 매수 행렬…계약 물량 취소도 잇따라


서울 상암지구 일대 아파트 값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시가 오는 9월 세계 2위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 라이트’ 착공 계획을 발표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투자자들이 상암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5일 상암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높이 640m 규모의 서울 라이트 착공 발표 이후 매도자들이 매도 호가를 2000~3,000만원씩 높이고 있다. 매도자들은 매물 계약까지 미루는 등 시장이 단기간에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불과 1주일만에 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주말에는 매수자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3단지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랜드마크 건립 소식이 이미 호가에 반영된 줄 알았지만 올해 착공한다는 소식에 갑자기 호가가 오르면서 계약 직전 거래가 취소되는 등 매수자들이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9월 예정대로 착공이 이뤄지면 값이 더 뛸 것”으로 예상했다. 5단지의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한주 사이 최고 3,000만원이나 값이 뛰었지만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겠다는 매수자들이 많아 시간 단위로 1건씩 계약이 성사됐다”며 “매수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매도자들의 호가 올리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암동 일대 109㎡형(전용 85㎡) 가격은 가장 저렴한 매물이 6억5,000만원선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 라이트’ 효과는 상암지구 내에 국한되고 있다. 지구 인근 가재울 뉴타운 2구역은 서울시 발표 이후에도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이미 입주가 완료된 가재울 뉴타운 동부센트레빌 전용 85㎡ 아파트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선으로 거의 변동이 없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라이트 빌딩에 명품 쇼핑몰 등을 입점시킨다는 계획 등으로 상암동이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집값 상승의 원인인 것 같다”며 “한때 이지역 109㎡형 아파트가 최고 8억5,000만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 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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