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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경기회복세 낙관론에 무게

통화당국의 경기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경기진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콜금리를 연 3.25%로 9개월째 동결하면서 채택한 '통화정책방향'에서 드러난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에는 "민간소비의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로 돼 있다. 이는 지난달 7일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에 적시된 "민간소비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건설투자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언급에서 회복쪽에 무게중심을 더 둔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금통위는 지난달과 이달 통화정책방향에서 "설비투자의 개선은 뚜렷하지않음"이라는 똑같은 표현을 사용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인정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본궤도에 오르면 지체없이 통화정책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혀 하반기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총재는 나아가 "하반기에는 한은이 목표로 하는 4.5% 성장이 달성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검토하더라도 물가와 경기, 자금배분, 환율 등의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혀 섣부른 콜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금통위원들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한숨 돌렸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부동산 가격은 정부의 종합대책발표를 앞두고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과 6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 나타난 "부동산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음"이라는 표현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와 관련, 박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문제 그것에만 통화정책이 얽매일 수 없다"고 밝혀 부동산 가격문제가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종전의 입장과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 또 이날 나온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은 7월 및 6월 통화정책방향에는 전혀 없는부분을 담고 있다. 즉 금융시장과 관련해 "장기시장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음"이라고 밝힌것이다. 이 표현은 물론 장기시장금리가 대폭 상승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미간 정책금리의 역전에 따른 자금의 해외유출을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해 적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박 총재는 "자금의 해외유출은 현재로선 전혀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자금의해외유출 문제는 단기금리와는 관련이 없고 장기금리와 관련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금리가 미국보다 현저히 높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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