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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산업을 키우자] 우드펠릿 시장도 쑥쑥 자란다

국내 시장 가파른 성장 2020년 500만톤 전망<br>산림청, 해외 조달위해 열대국가에 조림지 확보


SetSectionName(); [산림산업을 키우자] 우드펠릿 시장도 쑥쑥 자란다 국내 시장 가파른 성장 2020년 500만톤 전망산림청, 해외 조달위해 열대국가에 조림지 확보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980년 10만톤에서 1,000만톤으로. 톱밥 등을 고온ㆍ고압에서 담배필터 모양으로 성형한 친환경 재생연료인 우드펠릿의 세계시장 성장속도가 날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잠시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추세적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유ㆍ석탄 등 화석연료 비중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우드펠릿 생산ㆍ사용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우드펠릿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해 오는 2020년 1억4,000만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드펠릿 신흥 도약국인 중국도 2011년까지 생산량을 50만톤으로 늘려 열병합발전용 연료 등으로 쓸 계획이다. 지난 1970년대 석유 대체에너지원으로 개발된 우드펠릿이 최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 받는 것은 원료인 나무는 심고 가꿔 재생산할 수 있고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자라므로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중립적'인 환경친화적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발열량도 ㎏당 4,500㎉안팎으로 무연탄과 비슷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분의1 이하다. 사용도 간편하다. 국내 우드펠릿 시장도 지난해 약 7,000톤에서 2020년 500만톤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이 화력발전용 석탄 사용량의 5%(290만톤), 농ㆍ산촌 주거 및 시설원예 등 난방용의 50%(210만톤)를 우드펠릿으로 대체한다는 가정 아래 추정한 규모다. 이중 100만톤은 국내에서, 400만톤은 해외에서 조달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국내보다 나무 생장속도가 10배가량 빠른 인도네시아 등 열대국가에 30만㏊가량의 조림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 5배 크기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목재자원 확보용으로 50만㏊, 우드펠릿 원료 등 목재 바이오매스(줄기ㆍ가지ㆍ잎ㆍ뿌리 등 나무 전체) 확보용으로 20만㏊의 조림대상지를 한국 기업에 추천하기로 우리 정부와 협약을 맺어 여러 기업들이 조림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린도는 중부 칼리만탄(보루네오)에 6만3,000㏊의 조림허가를 새로 따냈고 인도코는 지난달 6만8,000㏊(술라웨시주) 조림예비허가를 받았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서부ㆍ남부 칼리만탄에 5만5,000㏊ 규모의 조림허가를 따내기 위해 지방정부 허가 수속을 밟고 있거나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부 자바에서 이미 우드펠릿을 생산하고 있는 솔라파크인도네시아가 3만㏊의 조림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조현제 녹색사업단 단장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조림사업에 뛰어들면서 조림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조림지를 확보해도 나무를 심고 수확하는 데 최소 7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조림지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쓰는 석탄은 톤당 65~70달러 수준인데 수입되는 우드펠릿 가격은 150~200달러이기 때문이다. 경사가 심하고 임도(林道)가 빈약한데다 인건비가 비싼 국내에서 숲가꾸기를 통해 발생한 목재 바이오매스로 우드펠릿을 만들면 공급가격은 이보다 더 올라간다. 박시우 솔라파크인도네시아 대표는 "톤당 150달러(부산항 도착 기준) 정도에 공급할 수 있지만 그래도 석탄의 두배를 넘는다.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려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2012년부터 13개 발전사업자에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RPS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첫해에는 발전량의 2~2.5%를, 2012년에는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업자에는 초과 달성한 사업자로부터 탄소배출거래권과 비슷한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구입해 충당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드펠릿 사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독일ㆍ스웨덴ㆍ덴마크ㆍ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 선진국들은 이와 함께 화석연료에 탄소세를 물리고 신재생에너지원과 사용자에게 부가가치세 감면, 초기 설치비ㆍ발전차액 지원, 우드펠릿 보일러ㆍ스토브 구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등유 보일러를 우드펠릿 보일러로 바꾸니 유지비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는 스웨덴 베크에시 주민과 "친환경적이지만 등유보다 비싸다"는 일본 홋카이도 아쇼로촌(足寄町) 주부 간의 차이도 여기에서 발생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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