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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미국의 까다로운 비자 규정이 해외 컴퓨터 학도들의 미국 유입을 감소시켜 미국의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 회장은 3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유학생수의 감소를 ‘재난’이라고 표현하며 ‘세계의 지능지수(IQ) 자석’으로서 미국의 위상이 지난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강화된 입국 심사 규정으로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컴퓨터 공학 부서로 들어오는 아시아인들이 35%나 감소했다”며 “인도ㆍ중국 등 신흥시장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흥시장 국가 학생들의 40%가 이공계열인데 반해 미국은 그 비율이 4%에 불과하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대학 관계자들도 까다로운 비자 문제가 입학 신청을 가로막으면서 해외 유학생들이 줄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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