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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크린쿼터 20%로 축소를”

미국영화협회(MPAA)의 보니 리처드슨 부회장은 “미 영화계의 입장은 한국이 스크린 쿼터를 완전히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40%의 쿼터를 20% 정도로 축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미 재계회의의 한국측 회장인 조석래(趙錫來) 효성그룹 회장이 23일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한미 재계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 영화계를 대표해 참석한 리처드슨 부회장이 “어느 나라나 고유한 전통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 스크린 쿼터를 완전히 없애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B4면 양측은 이날 한미 투자협정(BIT)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양국 정부에 촉구하면서 “우리는 스크린 쿼터 문제가 협정 체결에 주요 장애물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한미 양측이 이 문제의 이견에 대해 창의적인 접근을 추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미국 재계인사들이 2년 전 체결 직전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됐다 9ㆍ11 테러로 무산된 한미 비자면제협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제의, 구체적 행동계획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이 협정은 기업인뿐 아니라 모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프레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회장은“중국이 서서히 위안(元)화를 절상하면 투기자본이 침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시에 25% 정도 절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의 원화는 10% 정도 절상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한미 재계회의는 10개항의 16차 회의 공동성명을 발표, “회원들은 북한 핵 상황의 해결이 한국시장의 안정적 투자 환경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가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투자환경 재평가와 한국의 동북아 허브 구상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초청 연사로 참석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2사단 재배치는 병력 감축이 문제가 아니라 대북 억지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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