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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부채 11조弗 돌파

미국의 국가 부채가 11조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재무부 통계를 인용, 지난 13일 10조9,000억달러였던 국가 부채가 16일자로 1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앞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올해 재정적자 추정치를 발표한 바 있으나 의회예산국(CBO)은 이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 규모가 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회생 등을 위한 대규모 정책을 추진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부양정책 외에도 에너지와 의료보건, 교육, 기후 변화 등 부문에서 막대한 재정 지출이 필요한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켄트 콘래드 상원 예산위원회 의장은 이와 관련, 국가부채와 재정적자의 증가 때문에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2009 회계연도 예산안에 수정을 가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조6,000억 달러의 예산안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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