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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혼수] 화사함이 더한 정장… '실용'을 입다

예복 스타일링 제안<br>女, 슬림하고 심플한 라인 수트에 광택 소재 액세서리로 포인트를<br>男은 클래식한 3피스 수트 유행, 밝은색 베스트로 예복 느낌 강조

모그 예복 스타일링

로가디스 정장

실용성을 갖춘 예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가의 예복을 고집하기 보다는 편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예복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려한 "스타일 보다는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정장을 고르되 디테일이나 장식을 살려 예복 느낌이 나는 것을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신부의 예복 '심플함+포인트'=수트는 전반적으로 심플한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미니멀리즘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실루엣의 화려함으로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를 가미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반영돼 예비 신부들은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오래 소장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있어 캐시미어, 실크, 가죽 등 럭셔리 원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디테일이 최소화된 1970년대 복고 영향을 받아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일자형 스커트와 겨울에는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긴 맥시 코트가 유행이다. 올 겨울 모피도 예복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했다. 고가라는 단가의 특성상 모피조각을 활용한 다양한 소재의 혼합 등 다양한 배치워크의 형태가 선보이는가 하면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는 흰색 망토와 같은 거대한 스타일도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심플하면서도 순수함을 드러내는 것이 기본이지만 여기에 광택소재의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주는 것도 멋스럽다. 자칫 심심해 보이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부의 세련된 센스를 드러낼 수 있다. 값비싼 자수, 꽃 장식과 기타 반짝이는 술 장식이나 별장식, 금색자수 등이 예년에 비해 많이 나왔다. 모그는 올 가을겨울 예복으로 롱 재킷과 레이스 블라우스를 활용한 팬츠를 제안했다. 시크하면서도 미니멀하게 흐르는 H라인의 롱 재킷에 슬림한 팬츠를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바디라인이 슬림하면서도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단정한 재킷 안에 이너로 섬세한 레이스 블라우스를 맞춰 입으면 여성스러운 매력도 돋보인다. 스커트나 원피스를 선호한다면 여성스런 느낌의 둥근 칼라와 독특한 레이스가 덧대어진 블라우스를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와 함께해 허리라인을 더욱 슬림하게 강조하면 실루엣만으로도 여성스럽고 세련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신원 베스띠벨리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원피스와 상의와 하의 컬러를 다르게 한 세퍼레이트 정장 스타일의 예복을 선보였다. ◇신랑은 '3피스 수트'로 클래식 분위기 연출=예복이라고 해서 기본 수트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약간 광택감이 있어서 화사한 느낌을 살려 주거나 평소 즐겨 입는 색상과 달리 밝은 톤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본 스타일에서 좀 더 슬림한 느낌을 강화해 실루엣을 살리는 스타일이 예복으로 인기가 있다. 전체적인 패턴이나 라인의 슬림화는 기본 신사복에서도 꾸준히 보여지는 추세로 허리 라인이 슬림하게 디자인되고 재킷 길이가 좀 길게 내려오는 예복은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에 잘 어울린다. 특히 재킷과 바지에 베스트까지 갖춰 입는 3피스 예복이 늘고 있는 추세다. 로가디스 컬렉션은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뉴 수트'를 선보였다. 기존 상품들이 슬림한 실루엣을 위해 사이즈만 줄이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수트를 착용했을 때의 인체의 움직임을 고려한 입체적인 슬림 패턴으로 활동성까지 확보해 예복으로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갤럭시의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베스트의 경우 무난한 스타일보다 광택감이 있으면서도 밝은 계통으로 입어주면 예복 느낌을 더 강조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뚱뚱한 체형이라면 부피감이 더 강조되므로 3피스 스타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색상은 아직까지 블랙이 강하다. 신부의 화이트 의상과 조화를 이뤄 자연스럽고 얼굴을 돋보이게 한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셔츠는 다소 높아지고 셔츠 자체도 디자인적인 디테일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화려해졌다. 로가디스 버튼다운 셔츠의 경우 타이를 매지 않아도 깃이 뜨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깃 부분이 견고하며 평소 첫 번째 버튼을 풀어도 자연스럽게 디테일에 신경을 써 예복 셔츠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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