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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첨단 미디어·IT 산업 메카로 발돋움

조성 10년<br>299개 기업·기관 입주 연 매출액 11조원<br>"일·주거, 기술·문화 공존하는 클러스터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랜드마크인 초고층 복합비즈니스센터 '서울라이트'.


#1. 지난 2008년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에 입주한 중소기업 다몬이지서티와 훈아이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스마트 스쿨 프로젝트(고등학교 전산화 사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회사는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고등학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전산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가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 DMC 첨단센터에 위치한 첨단 방수제 생산업체 리뉴시스템은 최근 자체 개발한 방수 소재 4,500만달러어치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공사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같은 건물에 입주한 3차원(3D) 건설 시뮬레이션 개발업체인 두올테크와 계약을 체결, 공사현장을 실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 상암 DMC가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IT)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1년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한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100m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 더미로 뒤덮인 땅을 택지로 조성하고 우수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 발벗고 나선 지 불과 10년 만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암 DMC에는 299개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T·소프트웨어, 나노테크놀러지(NT)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2만3,000여명, 연간 매출액은 11조원에 달한다. CJ, 팬택, LG텔레콤, LG CNS 등 대기업은 물론 게임ㆍ음악ㆍ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분야의 중소기업이 대거 몰려 있다. DMC의 최대 장점은 입주 기업들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다몬이지서티ㆍ리뉴시스템 등은 입주 기업이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대표적 사례"라며 "첨단 산업 집적지의 장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DMC 입주 기업들은 DMC의 최대 장점으로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시는 전체 약 33만㎡ DMC 사업부지 가운데 남은 5만여㎡ 건설사업이 최종 완료되는 오는2015년까지 600여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6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규모 빌딩을 세우는 과정에서 고용되는 인력까지 감안하면 DMC 조성으로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12만여개에 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상암 DMC는 단순한 과학기지가 아닌 일과 주거,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클러스터로 조성된다"며 "세계 도시전문가들도 DMC의 성공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상암 DMC의 잔여분 6필지를 해외 연구기관, 영화·게임 업체, 백화점 업체 등에 공급한다. 특히 교육·연구용 부지에는 미국 카네기멜론 연구소, MIT 미디어렙 등 해외의 유명 연구기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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