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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악화에 신용 강등… 동양그룹주 휘청


동양그룹주들이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신용 리스크 확대로 휘청거리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증권은 전날 보다 2.45% 하락한 2,990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주가가 3,000원 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1년여 마에 처음이다.

동양은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에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0.50% 오른 1,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말 종가(1,845원)의 54% 수준이다. 동양시멘트는 0.63% 하락한 3,18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은 동양그룹 신용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이 무더기로 강등시켰다. 동양그룹의 더딘 구조조정 진행과 차환 리스크 때문이다.



현재 동양그룹은 구조조정의 하나로 동양매직과 동양파워 지분 일부 등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재무적인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가 2,247억원에 달한다. 동양그룹은 오는 11월과 12월 각각 620억원, 727억원 등 총 1,347억원가량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또 올해 발행한 회사채 중 오는 10월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물량이 900억원에 이른다.

더구나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10월부터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 증권사는 계열사가 발행한 투자부적격 등급의 회사채나 CP에 대해 판매를 권유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은 낮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높은 회사채 금리와 동양증권의 리테일 채권 영업력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왔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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