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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실패요인 분석, 실전같은 면접훈련 했죠

■ 취업 성공기<br>'경기 청년뉴딜' 6주 코스 참여후 하나銀입사 이춘화씨


“인턴이지만 정직원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지점의 막내라는 각오로 선배님들을 도와드리고 고객응대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올 상반기 하나은행 청년인턴을 거쳐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당당히 입사한 이춘화씨(26)는 자신의 성공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컨설턴트와 개별 상담·직업가치관 검사로 자신 성향 측정
금융권 자기소개서 분석·취업 스터디 활동도 병행
하나銀청년인턴에 합격후 적극적 근무 덕에 정규직으로
이씨는 재학시절부터 금융권 취업만을 목표로 한 우물을 팠다. 하지만 졸업 후 1년 동안 최종면접은 물론 심지어 서류전형에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심한 좌절감에 빠져있던 이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 6주 코스 취업프로그램인 ‘경기청년뉴딜’(www.intoin.or.kr)에 참여했다. 6주 동안 그는 컨설턴트와의 지속적인 개별상담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 및 실패요인들을 꼼꼼하게 분석했고,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미 성공취업의 기쁨을 맛본 그는 자신처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6주간의 입사 성공기를 공개했다. 첫 1주차에는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시작했다. 과거 경력 및 구직활동 상황을 강도별, 중요순위별로 구분한 뒤 컨설턴트와 개별상담을 거쳤고 직업선호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이를 통해 자신이 꼼꼼하고 숫자개념이 높으며, 무슨 일이든 체계적으로 계획해 진행하려는 성향이라는 것을 알았다. 2주차에 접어들 무렵인 지난해 하반기 이씨는 하나은행 면접을 앞두고 본격적인 면접훈련에 들어갔다. 전담 컨설턴트인 커리어의 황은희 주임연구원은 “춘화씨가 상반기에도 하나은행 최종면접까지 갔던 경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했지만 본인은 오히려 탈락 경험 때문에 두려워했다”며 “그의 경쟁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약점은 감출 수 있는 언어구사 연습과 긴장감을 감소시키는 마인드컨트롤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실전 같은 면접을 위해 이 씨는 황 연구원과 함께 취업박람회장을 찾았다. 지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박람회 책자 속 채용공고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해당기업에 대해 분석했고, 면접에서 나올만한 기업별 예상질문들을 뽑았다. 금융관련 기업부스들을 방문해 면접을 봤고 면접이 끝난 뒤에는 컨설턴트로부터 즉시 피드백을 받아 고쳐야 할 부분들을 체크했다. 그리고 며칠 뒤 하나은행 면접을 봤지만 결과는 또 탈락이었다. 이후 금융권의 소분류 된 직종들의 각 특징과 수행업무, 근무조건, 인사제도 등을 살펴보며 자신의 성격과 가장 잘 맞는 분야로 개인금융을 선택, 다시 한번 전략적 접근을 시도했다. 그동안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버리고, 백지상태로 다시 시작했다. 과거 아웃소싱회사 금융분야 팀에서의 인사·채용업무 아르바이트 경력을 앞세워 금융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어필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시기부터 수학을 좋아했고, 금융권으로의 진로를 남들보다 일찍 설정해 오랜 기간 꾸준히 준비해왔음을 내세웠다. 자신의 대인관계나 친화력을 강조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금융권 대기업에서 각 사별로 규정하고 있는 자기소개서 서식도 모두 모아 분석했다. 주요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증권사까지 10곳이 넘는 기업의 양식을 분석하고 나니 각 사에서 공통적으로 원하는 점은 무엇이고, 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인사담당자의 눈에 띌 수 있을 지가 어렴풋이 보였다. 5주차부터는 본격적인 면접연습에 들어갔다. 취업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면접후기들을 참고해 예상질문을 뽑았다.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도 준비하되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생각을 담았다. 준비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컨설턴트와 함께 모의면접도 진행했다. 평소 자주 범했던 사소한 실수들에 더욱 신경을 쓰며 연습했고, 연습이 거듭될수록 불안감은 줄고 자신감은 늘어갔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내공은 어느 정도 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을 알고 싶어 취업스터디 활동을 병행했다. 금융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동기들과 매주 모여 4시간씩 스터디를 했다. 스터디에는 컨설턴트도 참여해 면접컨설팅 및 스터디 운영방법을 전수해줬다. 이씨는 올 상반기 하나은행 청년인턴에 합격했다. 힘들게 얻은 기회인 만큼, 이를 200% 활용해 진정한 하나은행인으로 남고 싶었다. 안양중앙지점에서 가장 먼저 출근했으며, 마주치는 모든 이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큰 소리로 인사했다. 모든 일에 밝고 적극적이었던 그는 사내 평가가 매우 좋았고, 상반기 공채에서는 지점장님으로부터 직접 추천서도 받았다. 인턴경력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워 하나은행에서의 포부를 당차게 밝힌 이 씨는 그간 2번의 공채에서 모두 낙오했던 하나은행에 떳떳이 입사해 현재 반월공단점 상담창구에서 일반금융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여러 번 있었어요. 하지만 뚜렷한 목표와 의지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간절히 원했던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거예요” ◇경기청년뉴딜은 2005년부터 경기도가 주최하고 커리어가 위탁ㆍ운영하고 있는 종합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구직자 개인별로 취업컨설턴트를 배치해 적성검사는 물론 직무분석과 비전설계에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준비에 이르기까지 취업의 전과정을 개인 맞춤형으로 지도ㆍ교육한다. 기수당 15명~20명의 소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심층적 상담이 가능하며, 일주일에 1회(5시간)의 집단상담 및 1회(1시간)의 일대일 개별상담이 총 6주간 진행된다. 개인별로 구직활동 패턴이나 진도가 다르므로 컨설턴트는 구직자 개개인에게 맞춰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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