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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7000억 화전공사 현대중 사우디서 수주

작년 3조5,000억 이어 따내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33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따낸 화력발전소 가운데 금액으로는 가장 크고 발전용량으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관련기사 13면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해 32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화력발전소에 이어 초대형 공사를 이례적으로 한 업체에 몰아준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슈카이크 화력발전소(Shuqaiq Steam Power Plant)' 계약식을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카이크 화력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가 발전시설 중장기 확충사업에 따라 건설하는 총 발전용량 2,640㎿급 초대형 중유 연소 초임계압(보일러 내 물이 가열해도 끓지 않고 증기로 변해 효율이 높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보일러) 화력발전소다. 슈카이크 발전소는 사우디 남서부 지잔시에서 북쪽으로 135㎞ 떨어진 홍해 연안에 2017년까지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사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일괄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슈카이크 화력발전소를 수주함에 따라 이미 가동에 들어간 마라피크와 리야드 발전소 등을 비롯해 제다 사우스와 슈카이크 발전소까지 완공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전력의 약 20%인 1만2,000㎿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33억달러 규모 수주는 지난해 10월 32억달러 규모의 '제다 사우스 화력발전소' 수주에 이은 쾌거로 초대형공사를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는 통상적인 관행을 깬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잇따른 수주의 배경에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에 대한 발주사의 두터운 신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수주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전문인력 및 부품 조달 등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주업체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생기면 공사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한 업체에 연이어 맡기지 않는 관례를 깨고 수주에 성공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연쇄수주에 뒤이어 추가 수주도 낙관하고 있다. 천인수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동 지역은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고유가와 꾸준한 인구증가, 경제 성장에 따라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며 "특히 사우디 정부는 발전 및 담수설비 확충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추후 공사 발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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