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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손을 맞잡은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성회(協星會)가 출범 35주년을 맞아 삼성전자와 동반성장의 각오를 다지는 '2015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혁신의 길을 가자는 것이 삼성전자와 187개 협성회 회원사들의 다짐이다.
1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협력사들의 우수 혁신활동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대상을 수상한 이어폰 제조업체 크레신은 바람 소리에 따른 통화품질 저하 현상을 개선한 무선 헤드폰을 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우동 크레신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도체 공정에서 감광액을 제거하는 설비를 납품하는 피에스케이와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에프엑스기어도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성회 업체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권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전 부문에 대한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이어가자"며 "협력사와 삼성이 소중한 동반자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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