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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물량부담 해소' 평가에 급등

오는 12월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하나은행[002860]이 4일 골드만삭스로의 지주사 지분 매각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4일 장마감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은행은 지난주말보다 9.09% 뛴 4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3일 하나은행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는 12월 골드만삭스에 하나금융지주의 주식 1천3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말 현재 하나은행은 대투증권, 하나I&S의 지분 100%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분 62.5%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금융지주 설립시 하나은행은 이 자회사 주식들을 하나금융지주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하나금융지주 주식 1천648만7천498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지주회사법 46조에 따라 자회사 지분 이전 대가로 받은 이 지주사주식은 전량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향후 금융지주회사 설립 이후 부각될 '잠재매물(overhang)'부담이 상당 부분 골드만삭스로의 매각을 통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나은행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1천650만주 가량(8%)의 자사주를 지주사 설립 후 6개월 이내 처분해야 했으나, 이 중골드만삭스가 1,300만주(6.3%)를 매입하기로한 만큼 물량부담 대부분이 해소됐다"고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자사주 발생시 BIS 자기자본비율과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예상됐지만, 알려진대로 하나금융지주가 3만4천원수준에 자사주를 골드만삭스에 매각할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0.7%포인트, NIM은 0. 02%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부정적 효과가 대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 연구원은 6.3%의 지분이 현 주가 수준에서 골드만삭스에 매각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은 4천500억원 가량 늘어나고, 이는 향후 타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M&A) 여력 확충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의 하나금융지주 투자와 최대주주 등극으로 세계적 금융그룹과의 업무협조를 통한 '브랜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근거로 굿모닝신한증권과 삼성증권은 하나은행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가 4만1천500원과 4만6천원을 각각 유지했으며, 이날 현대증권과 동부증권도 비슷한 평가와 함께 '매수'의견과 4만2천원, 3만9천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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