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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페리선 1척 수주

앞뒤가 똑 같은 대칭형 페리선

STX조선해양은 11일 손자회사인 STX핀란드가 지난 8일 핀란드 국영선사인 핀페리스로부터 페리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65m, 폭 12.8m의 규모로 설계되며 250명의 승객과 트레일러 트럭 3대, 39대의 승용차를 선적할 수 있다. 핀란드에 위치한 STX라우마 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다만 금액은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이 선박은 특히 선박의 앞과 뒷부분이 똑같은 모양으로 건조되는 선두·선미 대칭형 페리선이다. 또 자동차를 선적할 때 사용되는 경사로를 선박 앞뒤에 모두 설치해 정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선수와 선미에 프로펠러를 장착해 앞뒤 방향 어느 쪽으로나 운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STX핀란드는 이 선박에 각종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유럽연합의 선박건조지침이 규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첫 번째 선박으로 건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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