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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중소기업 대출때 꺾기 여전
입력1998-12-03 00:00:00
수정
1998.12.03 00:00:00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때 여전히 구속성예금(일명 꺾기)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어음의 만기일은 오히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우리경제의 회복시기는 2년후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3일 경기도 중소기업청이 관내 1백8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40.4%가 대출을 받을때 꺾기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납품대금을 어음으로 받는 비중은 지난 4월 조사 당시 45.4%에서 10월에는 44.1%로 감소한 반면 현금결제비중은 26.9%에서 27.2%로 증가했다.
그러나 어음만기일은 지난 4월 평균 91일에서 10월에는 96일로 오히려 5일 늘어났다.
아울러 만기일이 60일을 초과하는 어음중 모기업으로부터 법적으로 보장된 어음할인료를 받지 못하는 업체가 49.6%를 차지, 대기업의 횡포는 아직 근절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경제의 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41.1%가 2년후, 27.2%는 내년 하반기라고 응답해 오는 2000년을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로 전망하고 있었다.
또 4.4분기(10∼12월) 매출전망에 대해서는 40.4%가 3.4분기(7∼9월)보다 증가할 것이며 39.3%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해 4.4분기에 경기회복 전망도 다소 불투명한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대출금의 만기연장과 관련, 61.4%가 잘 연장해준다고 답한 반면 연장이 어렵다는 응답은 18.3%에 그쳐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정부 건의사항으로는 31.1%가 금리하향 안정지속을, 17.7%는 경기회복 대책추진강화를 꼽아 기업들은 아직도 금융비용(이자)이 과다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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