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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이폰, 단편영화 촬영으로 실력 대결

갤럭시S- '우유시대' 제작 다운로드 350만<br>아이폰4- '파란만장' 찍어 27일 극장개봉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로 촬영한 단편영화 '우유시대' 가 누적 다운로드 횟수 350만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갤럭시S와 아이폰4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단편영화에서 대대적인 격돌에 돌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블TV를 통해 첫선을 보인 김대우 감독의 단편영화 '우유시대'가 누적 다운로드 횟수 350만건을 돌파했다. 20분 분량의 이 영화는 전 장면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로 촬영했다. '방자전', '음란서생'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이 작년 9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제작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초 케이블TV OCN을 통해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우유시대는 우유 빛깔처럼 불투명한 인생에서 사랑을 놓고 고민하는 ??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특히 작품 중간에는 태블릿PC인 갤럭시탭까지 등장해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젊은 세대의 생활 양식을 맛깔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에는 유튜브, 다음 TV팟 등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KT는 이달 말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에 애플 아이폰4를 제공하며 맞불 공세에 나섰다. 그동안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나 광고는 여럿 있었지만 아이폰4로만 촬영해 극장 개봉까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란만장은 박 감독과 동생 박찬경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낚시꾼과 한 여인의 기묘한 만남을 통해 현생과 사후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 영화다. 전체 상영시간은 33분이며 오는 27일 10여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아이폰4의 사진합성 기술 'HDR'을 활용한 빼어난 영상미와 작품성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오는 2월 10일 개막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삼성전자와 KT는 겉으로는 영화계에 부는 색다른 시도라는 설명이지만 내심 흥행 성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촬영 기법과 연출 의도에 따라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두 작품이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면서 이를 활용한 광고나 영화가 제품 홍보를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동시에 기기 자체의 성능까지 강조할 수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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