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이다 흥행, 입소문에 달렸죠"

'아이다' 연출 키스 배튼<br>27일부터 LG아트센터서 8개월간 공연<BR>"옥주현등 한국 배우들 감성·연기력 탁월"


올 상반기 뮤지컬 분야의 가장 큰 화제가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공연이라면 하반기에는 ‘아이다’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다’는 99년부터 5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마치고 해외 나들이에 나선 작품으로 서울무대는 그들의 여섯번째 해외 공연이다. 브로드웨이의 ‘아이다’는 뮤지컬계의 거장인 작사가 팀 라이스와 팝 가수 엘튼 존이 작사를 맡아 고대의 전설과 같은 사랑 이야기를 팝의 강렬한 음악으로 현대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집트로 이끌어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롱런했다. 27일부터 LG아트센터에 올려지는 국내 무대는 출연진만 바?f을 뿐 그 모든 것이 그대로 들어온다. 아이다역에 옥주현과 문혜영 등이 더블캐스팅돼 나온다는 이유로 오래전부터 화제의 무대였다. 연출을 맡은 케이쓰 배튼감독이 지난달 초 입국, 한 달여간 본격적인 연습에 무더위를 잊고 있다. 그는 뮤지컬 ‘아이다’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주인공이다. ‘아이다’의 첫 공연인 브로드웨이 무대 기획과 감독을 시작으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에센, 일본 오사카 공연을 지휘해 왔으며, 120억원이 투자된 한국 공연도 배역 캐스팅부터 모든 것이 그의 책임아래 진행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해외공연 중 한국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 캐스팅된 배우들은 록 창법에 적합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어 아이다의 노래에 잘 어울린다”며 한국 배우들의 기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감성이 뛰어나 배역을 소화해내는 연기력이 탁월한 것도 한국 배우들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습시간 내내 배우들의 기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노력한다. 그는 “배우들은 자신의 잠재된 열정을 밖으로 표현해 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에 미루어 볼 때 연습하는 동안 배우들이 스스로 혼을 불어넣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게 한 후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ˆ‘아이다’는 ‘미녀와 야수’ , ‘라이언 킹’ 등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든 종전의 디즈니 작품과 달리 오로지 뮤지컬을 위해 제작된 작품이다. 공연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와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그리고 라다메스 장군간의 전설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할 당시 인지도가 낮았지만 막을 내릴 때에는 흥행작 중 14위에 오를 만큼 성공적이었다”며 “한국공연도 8개월간 장기공연을 하는 동안 극적인 이야기 전개와 음악이 입소문을 타면 흥행에도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한국에는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 빠른 시간 내에 뮤지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은 현대적인 역동성과 고궁과 산사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이 어우러져 아이다에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공연은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소규모 극장의 공연을 보고 싶다”며 “좀 더 실력있는 배우들의 무대를 통해 한국의 풍부한 공연문화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