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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출산율 '유럽 1위'

작년 1.98명… 혼외출산 비율이 50%넘어


한때 아기를 갖기 싫어하던 프랑스 여성들이 최근들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아기를 낳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16일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의 출산율은 가임여성 1인당 1.98명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평균 1.50명은 물론 아일랜드의 1.90명을 웃돌아 유럽국가 가운데 2년 연속으로 출산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은 자녀 수를 일컫는다. 프랑스가 이처럼 유럽 내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한 것은 출산과 양육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정부가 자녀 수에 따라 가족 수당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출산대책을 적극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출산을 포함한 가족 지원을 위해 매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지출한다. 출산장려금은 기본이고 보육지원 기업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교육비 지원 혜택을 비롯해 보육시설 구축에 예산을 사용한다. 육아휴직을 마친 후 회사에 복귀하는 여성이나 남성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것도 철저히 방지하고 있다. 다만 부정적이 면도 없지는 않다. 혼외 커플에게도 혜택이 똑같이 돌아가면서 미혼모의 출산율도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프랑스의 신생아 81만5,000명 가운데 50.5%가 결혼하지 않은 미혼 커플의 아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 사생아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슬람국가로부터의 이민자 및 이들의 후손인 무슬림들의 출산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구 구성비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도 극우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9% 내외인데 비해 신생아 비율은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프랑스의 인구는 해외영토를 포함해 올해 1월1일 현재 6,37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8,230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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