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신성장동력 키워 글로벌 산업수도 도약"<br>車·조선등 고도화-환경에너지산업 중점 육성 추진<br>2010년 지역수출 1,000억弗·소득 5만弗 목표<br>기업사랑 시민운동 전개등 노사관계 선진화 이룰것


“울산은 한국의 산업수도이면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4대 생산도시로 우뚝 섰습니다.이제 울산은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한 뒤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글로벌 산업수도로 도약할 것입니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사진)은 7일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울산은 조국 근대화를 견인한 국내 최대의 산업도시로 갈수록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울산을 국제적인 산업도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시장은 이를 위해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산업용지 확대 및 지속적인 규제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또 광역경제권과의 상생협력은 물론 울산의 대표적 현안인 노사문제도 빠트릴 수 없는 과제라고 손꼽았다.이와함께 산업화로 인한 환경문제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글로벌 산업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선결과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음은 박맹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울산을 글로벌 산업수도로 육성하기위한 산업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요.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오는 2010년까지 이들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지역 수출 1,000억달러와 소득 5만달러를 달성할 것입니다.구체적으로는 오토밸리 중심의 세계 4대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으로 자동차 산업을 세계 톱클래스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또 조선산업은 온산매립지 등 해안부지 확보를 통한 입지 지원으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환경에너지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입,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 계획은 어떻습니까. ▦울산에 산업용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유치나 설비투자가 활발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현재 울산에는 367개사로부터 1,537만㎡의 용지수요가 있으나 당장 확보가 오려워 기업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울산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9대 핵심규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지역내 273k㎡에 달하는 그린벨트와 385k㎡의 상수원 보호구역 및 공원,150k㎡의 농업진흥지역 중 해제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조성이 점차 가시화 되고있습니다.그 결과 오는 2010년까지 총 3,600만㎡ 규모의 산업용지를 조성해 기업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이 가운데 시가 직접 조성하는 일반산업단지는 1,900만㎡이고 나머지 1.700만㎡는 국가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울산이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남권 광역경제권의 활성화 전략을 소개해 주시죠. ▦부산ㆍ울산ㆍ경남의 동남권과 대구ㆍ경북을 포함한 영남권은 전국 광역경제권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이들 광역 경제권중에서 울산은 국내 최대 산업도시답게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이에 따라 울산은 광역경제권의 시범사업으로 ‘영남권 오토밸트 구축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또 울산의 3대 주력산업과 포항의 철강, 나노(Nano)를 토대로 한 복합 클러스터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여기에는 특화단지 및 R&D 특구를 조성하고 각종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것들이 포함돼 있습니다.이밖에도 동해안 에너지ㆍ신소재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울산의 비철과 경북의 나노,강원의 화인 세라믹 산업을 묶는 것이지요. 울산의 노사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이며 전국 최초로 시행한 ‘기업사랑운동’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글로벌 경쟁에서 노사간 상생협력은 생존의 기본 전제이며 특히 울산의 노사문제는 지역경제의 최대 현안이자 국가적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실제 지난 1987년 이후 파업에 따른 지역경제 손실이 10조8,000억원에 달할 만큼 심각한 실정이죠.따라서 단순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노사관계의 선진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기업사랑운동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중 아주 중요한 시민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업은 울산을 떠나도 살 수 있지만 기업 없는 울산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기업사랑운동의 기본 철학입니다.시민들이 기업을 사랑하면 할수록 노사관계도 더불어 선진화 될 수 있다고 봅니다.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기업사랑운동은 지역이 먼저 기업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기업도시로 거듭나자는 것입니다. -태화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에코폴리스(Echo-polis)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울산은 근대화 과정에서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다 했지만 그 이면에는 환경오염에 따른 희생과 고통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지난 2004년 공포된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은 환경과 생태를 복원,시민들에게 되돌려 주자는 것으로 시장 재임 기간중 최대 역점 사업이기도 합니다.실제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이후 기업은 자발적 투자협약을 통해 약 4조원에 달하는 환경투자를 하고 전 시민이 한때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작은 손을 모으는 헌신적 참여가 줄을 이었습니다.그 결과 지금 울산은 전국 7대 도시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질과 대기는 물론 생태하천과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통해 생명력이 충만한 도시로 거듭나게 됐습니다.내년까지 대기 수질 생태복원 등 10개분야 110개 사업을 진행하고 도심녹지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면 그야말로 세계적인 ‘생태 환경도시’의 모델로 정착될 것입니다. -울산은 최근 들어 ‘선진지방자치’의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죠. ▦행정은 민주주의의 공기(公器)이고 시민의 신뢰가 가장 큰 추진동력입니다.시장으로 일하면서 시민의 신뢰속에 선진 일류도시를 향한 초석을 다졌고 자부심과 희망이 넘치는 도시를 만든 게 큰 보람입니다.울산발 인사혁명이라 불리우는 ‘시정지원단’운영은 조직의 생산성 제고와 시민 본위주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시정 지원단 운영으로 신분보장의 틀 속에서 무능과 무사안일이 넘쳤던 공무원 사회가 ‘사고의 전환’을 통해 확연하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이와 함께 실용중심의 강소형 조직운영을 통한 효율성을 극대화 한 것도 각 자치단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실제 울산시는 지난 200년부터 행안부 권고기준보다 2국3과에 119명이 적은 인원을 운영,전국 최소 조직의 모델이 되고 있죠.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울산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울산은 지금까지의 산업경제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동력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합니다.특히 산업과 환경,문화 복지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일류도시의 기반을 다녀나갈 것입니다.예를 들면 현재 조성중인 울산혁신도시를 ‘그린 에너지 폴리스’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오는 2012년까지 조성되는 울산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를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올 예정이고 이 가운데 에너지 관련 기관이 4개 포함돼 있습니다.따라서 에너지산업에 특화된 R&D 및 업무중심단지를 조성,녹색성장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110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강동권 해양 테마도시’에 고품격 주거단지와 테마별 레져관광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 울산 신산업단지는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 수출형 기업 전진기지로
울산시는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공사의 ‘선투자’ 방식을 도입, 대규모 공단조성에 착수했다. 울주군 청량면 일대 87만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울산 신산업단지’가 그 것. 이 산업단지 조성에는 무려 3,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지방정부의 예산으론 조성 기간이 10년 이상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에 놓이자 울산시가 선투자 방식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선투자 방식은 시공사가 자금을 선 투자해 공단을 완료한 뒤 분양대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투자업체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도 컷지만 이후 울산시 투자유치단이 신 산업단지 선투자 업체를 공모한 결과 5개 업체가 응찰,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현대건설이 적격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산업단지로 지정 고시된 ‘울산 신 산업단지’는 울산시가 공단내 약 40만평에 대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을 추진중에 있는 등 울산시의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다.신 산업단지는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보상작업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신 산업단지내에 포함된 ‘자유무역지역’은 현재 울산시와 2~3개 자치단체들이 지정을 위한 경합을벌이고 있으나 울산시가 추가 지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곳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울산신항만과 연계한 외국인투자와 수출형 기업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이 곳에 최첨단 부품 소재 산업을 대거 유치, 기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과 함께 지역의 산업고도화를 견인할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박맹우 프로필 ▦50년 울산 ▦경남고등학교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동의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행정고시 25회 ▦경상남도 기획담당관 ▦함안군수 ▦울산광역시 내무국장 ▦울산광역시 동구청장 권한대행 ▦민선 3대,4대 울산광역시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