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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김혁화 CJ 신선식품센터 선임연구원

“가장 한국적인 식재료인 쌀을 이용해 세계 각국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는 쌀스낵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겠습니다” CJ가 3년간 총 100억원을 들여 지난 3월에 출시한 `햇반쌀생면`을 개발한 CJ 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 김혁화 선임연구원(33)의 다부진 포부다. 지난 97년에 입사, 식물나라 화장품에 들어가는 야채추출물을 연구하다가 3년전 `쌀생면`개발팀으로 옮긴 김 연구원은 누구보다도 쌀을 사랑한다. 아직도 미혼인 그는 심지어 “저는 쌀과 결혼했습니다”고 말하곤 한다. 그는 “막바지 개발단계에서 100% 우리쌀과 물로만 된 쌀생면 맛 테스트가 하루 평균 8~10회 이상 이뤄지다 보니 하루 3끼를 쌀생면으로 먹는 일이 잦습니다”며 “그땐 정말 쌀이 보기도 싫었지만 고생하시는 농부들을 생각, 이를 악물고 연구했습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유별한 `쌀`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면과 액상소스를 따로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이들을 동시에 넣고 끓일 수 있는 원스텝(one-step)방식을 올해안에 개발할 계획”이라며 “원스템이 되면 즉석식도 나오게 돼 쌀의 소비가 촉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쌀생면 등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은 6,000여톤의 쌀 소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쌀에는 점성과 끈기가 있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없어 면발이 풀어져서 흰죽처럼 되는 일이 많았다”며 “그래서 시루에 떡을 찌듯이 쌀가루를 100℃ 이상에서 고압으로 찐 후 반죽과정을 거쳐 가래떡을 뽑아 내 듯 면을 만드는 ST(Super Texture)면공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과정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쌀을 이용해 감자칩 같은 제품을 만드는 게 개인적인 꿈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 출시된 3가지 종류외에 좀더 다양한 제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쌀생면을 가지고 창작 요리를 할 수 있는 이벤트도 계획 중에 있고 올 하반기에는 수출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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