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사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앞으로 당이 주도해 일자리 대책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정부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취임한 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일자리 대책에 대한 당의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정부가 발표한 것 이상의 내용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정책위의장은 “희망근로는 사실상 신규 일자리라고 볼 수 없다”면서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대 전반기 국회의 문화방송체육통신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만 해도 2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면서 채널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두 채널 선정을 위한 일정 발표를 늦추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일자리 대책과 관련, 당 정책위는 오는 9월로 목표했던 산업융합촉진법안 마련을 앞당겨 일자리 생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그밖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직전인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과 지방정부 재정확충 방안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다룰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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